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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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울 (Soul, 2020) - 내 영혼의 불꽃은 어디에. (약 스포 주의)Movie 2021. 3. 16. 20:39
몇 주 전에 본 영화인데, 게을러서 이제야 후기를 쓴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될 수 있으니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분은 이 글을 넘기셔도 좋다. 코로나19 터지기 전만 해도, 한 달에 1~2회 이상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게 취미 생활이었다. 그러나 최근에는 확진자 수도 그렇고, 보려고 기다렸던 영화는 대부분 개봉 연기가 되면서 극장에 잘 못 가게 됐다. 그러다가 이 영화가 호평이어서 궁금해졌고, 극장에 갔다. 그리고, 영화 은 내 인생 영화 리스트에 추가되었다. 다루는 내용과 주제가 너무 무거울 수도, 표현하는 톤에 따라 너무 가벼워질 수도 있는데 이 영화는 그 중심을 매우 잘 잡았다. 너무 과장되게, 또는 너무 슬프게 표현하지 않아서 정말 좋았다. 영화를 보면서, 최근에 힘들었던 일과 과거 경험을 떠올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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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 (Peninsula, 2020)Movie 2021. 2. 14. 19:56
웨이브(wavve) 웨이브 (wavve) 재미의 파도를타다! www.wavve.com *웨이브(Wavve) 통해서 관람하였으니, 해당 링크를 남긴다. 주말의 마지막. 영화 한 편으로 마감. 작년에는 극장에 딱 두 번 갔다. 코로나바이러스로 난리가 나기 전 작년 설 연휴에 을 봤고, 극장에서 안 보면 나중에 후회할 것 같아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을 봤다. 그 외엔 다 보고 싶었던 영화들 개봉이 1~2년 연기되는 바람에 가질 못했다. 불과 2019년까지는 월 1~2회는 극장에 영화 보러 가는 게 취미였기 때문에, 취미생활이 없어진 한해였다 싶다. 우선 영화 단평. 을 잊고 보면 욕할 정도로 나쁜 영화는 아니다. 하지만 좀비 영화 마니아라면, 굳이 챙겨 보고 욕하지 말자. 당신의 시간은 소중하다. 강동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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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트릭트 9 (District 9, 2009) - 외계인보다 더 무서운 건, 사람의 욕망.Movie 2009. 10. 25. 20:38
디스트릭트 9 - 네일 블롬캠프 주연 : 샬토 코플리 Sharlto Copley, 바네사 헤이우드 Vanessa Haywood, 제이슨 코프 Jason Cope, 데이빗 제임스 David James 연출 : 닐 블롬캠프 Neill Blomkamp 반지의 제왕, 킹콩의 감독인 피터 잭슨(Peter Jackson)이 제작한 영화. 개봉 전에 짧은 트레일러만 봤을 때에는 그냥 흔한 SF영화일거라 생각하고 극장에 간 나. 왜 18세 관람가인줄도 모르고 들어가서 보기 시작했으나, 실제인지 특수효과인지 구분하기 힘들정도로 사실적인 화면묘사. 이 영화의 외계인은 인간보다 뛰어난 동시에 하등한 면을 갖고 있다. 영화에서는 어느 행성에서 온 외계인인지, 어떤 종족인지 알려주지 않는다. 이 영화의 외계인은 최첨단 기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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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달린다 (2009) - 거북이가 달리면 무서울까Movie 2009. 10. 2. 14:30
거북이 달린다 - 이연우 예전에 극장에서 봤는데 이제서야 쓰는 포스트. 곧 DVD 발매하던데 못본 분들은 한번 보는 것도 좋을듯. 영화 제목 참 잘 지었다 생각드는게 진짜 끈기 하나로 성공하는 김윤식(조필성 役)을 표현하는데 이만한 제목이 또 있으랴. 전체적으로 한국이기때문에 만들 수 있는 배경과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뭔가 전체적으로 엉성한 느낌은 있지만, 소재와 스토리가 괜찮다. DVD가 추석 시즌에 맞추어 좀 더 빨리 나왔다면 더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2주 정도 뒤에 정식 DVD가 출시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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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스마트 (Get Smart, 2008) - 적당히 재밌는 영화.Movie 2008. 9. 28. 21:25
이번 주말을 잠깐 휴식시켜줄 영화가 필요했다. 복잡한 영화는 필요없었다. 단지 나를 조금이라도 웃게 해줄 영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영화. 결과는? 큰 기대없이 봤기에 볼만 했다. 요즘 말로 "빅재미"까지는 아니었지만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의 코믹 연기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진지한 연기가 잘 맞아들었다. 영화 예고편의 느낌과는 달리 앤 해서웨이는 전혀~ 코믹 연기를 하지 않았고 정확히 말하면 스티브 카렐 역시 코미디 영화 안에서 몹시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코미디 영화로서 이 영화를 평하자면 B급 무비보다는 조금 나은 영화. 첩보 영화로서 따지자면... 이도 저도 아닌 첩보물? 기대 없이 본다면 무난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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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WALL-E, 2008) - 로봇의 모습에서 심장을 보다.Movie 2008. 9. 15. 22:01
지구상에 남겨진 마지막 청소 로봇. 대청소 작전을 위해 수많은 로봇이 만들어졌지만, 최후의 로봇이 된 월-E. 최근 라따뚜이에 이어 월-E까지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앞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믿고 보게될것만 같다. 로봇으로 이렇게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월-E는 심장이 있는 로봇이었다. 영화에 여러번 나오는 뮤지컬 영화의 한 장면은 그 배경음악부터 장면까지 정말 적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 월-E를 로봇이 아닌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순진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모두 갖고 있는 로봇 월-E. 게다가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월-E를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는 또 있다. 마치 애완견처럼 느껴지는 바퀴벌레.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이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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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언 맨 (Iron Man, 2008) - 영웅이 되고 싶어? 그러면 연락해~Movie 2008. 9. 15. 21:39
이번 리뷰는 두괄식으로 과감하게 시작해보려고한다. 영웅이 되고 싶은가? 그렇다면 천재적인 두뇌를 가져라. 그리고 막강한 부를 가져라! 아이언맨이 되는 것은 두가지로 요약된다. 천재적인 두뇌 + 재력. 그리고 약간의 동기가 필요할 것이다. 개봉 당시에 보지 못하고 이제서야 볼 수 있었던 영화 그 스토리 자체보다 화려한 화면에 먼저 빠져든 것도 사실이지만, 이번 영화는 트릴로지 구성의 시작에 불과하니 스토리의 부족함은 탓하지 않기로 한다. 토니 스타크는 정의감에 마구마구 불타는 그런 수퍼히어로는 아니다. 게다가 특별한 초인적인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다. 단지 천재적인 두뇌와 막강한 재력으로 아이언 맨 수트를 만들 능력이 있는것일뿐. 원작 만화를 미리 접하지 않고 영화를 봐서 원작의 캐릭터들이 원래 어떤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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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따뚜이 (Ratatouille, 2007) - 재능이 있다면 누구라도!Movie 2008. 9. 15. 20:55
라따뚜이 - 브래드 버드 감독, 피터 오툴 외 목소리/브에나비스타 작년에 개봉했던 영화지만, 이번 추석연휴를 기해서 여러편의 영화를 봤습니다. 어려운 영화보다는 가벼운 작품 위주로... 어른이 애니메이션 보는 것이 전혀 유치한 것이 아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저로서 는 제대로 된 선택이었다고 말해야겠군요. ^^ 자세한 줄거리를 이야기하진 않겠습니다. 일단 캐릭터 위주로 이야기를 풀어볼게요. 먼저 주인공인 생쥐 레미! 생쥐라는 종의 한계를 극복한 요리사, 레미입니다. 비상한 감각으로 요리에 재능을 보입니다. 요리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유명 요리사 구스토 덕분이지만, 타고난 뛰어난 능력으로 만약에 사람으로 태어났다면 최고의 요리사가 되었을 생쥐입니다. 어리숙한 청년이며, 그리고 구스토의 아들인 링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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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라 3 : 황제의 무덤 (2008) - 한방이 없는 영화.Movie 2008. 8. 26. 18:09
편한대로 쓰는 영화 리뷰. 이번에는 에 대해 일기 쓰듯이 편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오늘 을 봤다. 주변에 본 사람들의 증언(?)에 의하면 좀 실망이라는 영화. 그리고 린 역으로 나오는 여배우가 무척 예쁘다는 소문을 들었다. 일단 이 영화의 줄거리에 대해 깊이 논하지 않을 생각이다. 스포일러를 할 생각도 없고. 이거 극장에서 봐야되나 마나 고민하고 있는 사람에게 약간의 코멘트를 하자면, 전작 미이라 1, 2와 비슷한 영화라서 기대 없이 그냥 본다면 특별히 손해볼 것은 없다. 영화에 대해 딱 한마디를 적자면 마무리 한방이 약한 영화다. 어느 정도 뻔한 결말이 나올줄은 알았지만 그렇게까지 한방이 없을줄이야. 여튼 전체적으로 마무리의 아쉬움만 아니라면 오락 영화로서는 볼만하다. 가장 아쉬운 점은 전작인 미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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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 왜 그리 심각해?Movie 2008. 8. 15. 22:11
히스 레저 (Heath Ledger)의 마지막 작품으로 더 유명한 화제작 다크 나이트를 드디어 봤다. 줄거리는 직접 봐야 재미있을테니 스포일러는 적지 않는다. 감상만 간단히 열거해보자면. 이번 작품은 비긴즈보다 캐릭터들이 더 살아 숨쉰다. 하지만 몇몇 캐릭터는 전편인 배트맨 비긴즈의 연장선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표적으로 꼽자면 게리 올드만이 맡았던 고든 형사 캐릭터. 그리고 비긴즈의 케이티 홈즈가 맡았던 레이첼 역을 이어받은 매기 질렌할 역시 평면적인 조연 이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점이 조커와 배트맨을 더 빛나게 했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그리고 내 생각뿐인지는 모르겠지만 매기 질렌할과 커스틴 던스트는 많이 닮은 것 같다. 많은 사람들이 좋게 평가하고 있는 히스 레저의 연기. 어려운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