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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E (WALL-E, 2008) - 로봇의 모습에서 심장을 보다.
    Movie 2008. 9. 15.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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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구상에 남겨진 마지막 청소 로봇.
    대청소 작전을 위해 수많은 로봇이 만들어졌지만, 최후의 로봇이 된 월-E.

    최근 라따뚜이에 이어 월-E까지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앞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믿고 보게될것만 같다.

    로봇으로 이렇게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월-E는 심장이 있는 로봇이었다.

    영화에 여러번 나오는 뮤지컬 영화의 한 장면은 그 배경음악부터 장면까지 정말 적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 월-E를 로봇이 아닌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순진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모두 갖고 있는 로봇 월-E.
    게다가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사랑에 빠진 로봇.


    월-E를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는 또 있다.
    마치 애완견처럼 느껴지는 바퀴벌레.

    갑자기 나는 전설이다가 생각나는 것은 왜일까.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이제 완벽하게 그들만의 작품 세계를 잘 그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3D 애니메이션이라고해서 무조건 실사와 같을 필요도 없는 것이고,
    월-E는 스토리 구성이나 작품성에 있어 보통의 영화들과 다를바없이 매우 훌륭하다.

    그리고 영화에 세심하게 신경쓴 것을 느낄 수 있었는데,
    영화 엔딩크레딧이 올라가면서 또 하나의 애니메이션이 나오는 것이었다.
    마치 벽화처럼 인류의 새역사를 보여준다던지하는.(영화를 직접 보면 알게 될 것이다.)

    물론 같은 영화를 보고 사람들이 느끼는 것은 모두 다르겠지만,
    심장이 있는 로봇, 월-E를 꼭 한번 만나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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