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렛츠리뷰 시사IN 55호 - 친구같은 언론을 만나다.Book 2008. 10. 12. 16:04
일전에 이글루스 렛츠리뷰를 여러개 신청했는데, 시사IN에 당첨되었습니다. 지난 주에 배송을 받고 나서 바쁜 시간 중 틈틈이 읽고 리뷰를 씁니다. http://valley.egloos.com/review/item.php?id=10313 평소에 도가 지나친 것은 별로 좋아하지 않는 성격인데, 시사IN은 그런 저에겐 좀 잘맞는 잡지인듯 합니다. 아직 겨우 최근 나온 56호까지 중 55호 겨우 한 부를 읽었지만 말이죠. 최근에 책은 조금 읽어도 잡지는 잘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번에 렛츠리뷰에 당첨되어서 좋은 잡지를 읽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이해가 잘 안되는 좌빨, 우빨 전쟁 속에서 이번에 55호를 읽고 시사IN이 그래도 객관적으로 사안들을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디까지나 제 생각입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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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미아! (Mamma Mia!, 2008) - 영화가 잘되려면 음악과 함께.Movie 2008. 10. 12. 14:23
별 기대않고 봤던 맘마미아. 생각보다 재밌어서 즐거웠고, 음악이 계속 나와서 즐거웠고, 뮤지컬 영화라서 뮤지컬 공연 보러 간 기분 들어서 좋았던. 일석삼조의 영화. 이 영화는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라 스토리는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에 ABBA의 음악까지. 뭐 단점이라면 뮤지컬 영화라서 연기가 오버스럽다고 느껴졌다는 정도? 내가 특별히 많이 쓸 말은 없고, 출연한 배우들 이야기나 좀 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극 중 소피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세 남자역을 맡은 배우들. 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 - 유명한 배우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사람이 노래를 그렇게나 못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콜린 퍼스 (Colin Firth) - 언젠가 다른 영화에서 봤는데, 어느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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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A.D. (Babylon A.D., 2008) - 액션과 황당한 이야기만 남았다.Movie 2008. 10. 12. 13:53
는 영화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빈 디젤(Vin Diesel)이 주인공인 영화다. 많은 기대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기대하고 봤던지라 좀 황당한 영화였다. 길게 적으면 아직 안본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라서 자세히 적기가 좀 그렇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이 영화는 액션, 액션, 액션이다.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길 바란다. 솔직히 스토리도 중반 정도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뉴욕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무슨 스토리가 황당의 연속이다. 결말도 얼렁뚱땅이고.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래저래해서 영화가 70분가량 편집 및 삭제되었단다. (삭제에 관한 것은 나도 검색해서 알게 된 것이라... 자세한 설명을 못하겠다. 더 알고 싶으면 검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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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The Husband, 2006) - 오래간만에 읽은 스릴러 한 편.Book 2008. 9. 28. 22:07
남편 - 딘 쿤츠 지음, 최필원 옮김/비채 스릴러 소설인만큼 짧게 적겠다. 이 책에 반전은 없다. 단지 처절한 스릴러가 있을 뿐이다. 책을 다 읽고 나니 이 책을 영화로 본다면 더 좋겠단 생각이 들었다. 반전을 이리저리 기대하며 읽었는데, 반전 없이 깔끔하게 결말을 맺는 정직한 스릴러 소설이었다. 이 책은 정직하다. 그리고 짜임새있게 주인공을 따라간다. 군더더기는 없으되 문학적으로 섬세한 표현도 잘 해내고 있다. 딘 쿤츠의 다른 소설을 찾아 읽어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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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의 제국 1, 2 (State of Fear) - 염려병, 그리고 지식의 맹신.Book 2008. 9. 28. 21:56
공포의 제국 1 - 마이클 크라이튼 지음, 김진준 옮김/김영사 공포의 제국 2 - 마이클 크라이튼 외 지음/김영사 이 책은 분명 소설이다. 그렇지만 사실인 동시에 허구이다. 소설에 인용된 자료는 모두 정말 존재하는 자료들이며 그 자료들은 정리가 잘 되어 있다. 단점을 말하자면, 명작이라고 할만큼 치밀한 구성(plot)의 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저자 마이클 크라이튼 덕분에 나는 많은 것을 생각할 수 있었다. 내가 생각지 않았던 일들, 그리고 몰랐던 일들에 대해 알 수 있었다. 이 책을 관통하는 키워드를 꼽아본다면, 사전예방의 원칙(Precautionary Principle) 환경피해의 원인을 파악하고 대책을 마련함으로써 원인의 사전제거를 통하여 환경오염 및 이로 인한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대처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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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스마트 (Get Smart, 2008) - 적당히 재밌는 영화.Movie 2008. 9. 28. 21:25
이번 주말을 잠깐 휴식시켜줄 영화가 필요했다. 복잡한 영화는 필요없었다. 단지 나를 조금이라도 웃게 해줄 영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영화. 결과는? 큰 기대없이 봤기에 볼만 했다. 요즘 말로 "빅재미"까지는 아니었지만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의 코믹 연기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진지한 연기가 잘 맞아들었다. 영화 예고편의 느낌과는 달리 앤 해서웨이는 전혀~ 코믹 연기를 하지 않았고 정확히 말하면 스티브 카렐 역시 코미디 영화 안에서 몹시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코미디 영화로서 이 영화를 평하자면 B급 무비보다는 조금 나은 영화. 첩보 영화로서 따지자면... 이도 저도 아닌 첩보물? 기대 없이 본다면 무난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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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 취업은 전쟁이다. (가제본 리뷰)Book 2008. 9. 20. 21:16
회사가 당신을 채용하지 않는 44가지 이유 - 신시야 샤피로 지음, 전제아 옮김/서돌 발간 전 좋은 책을 접해볼 수 있게 해준 분들께 일단 고맙다는 말을 먼저 적는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신시야 샤피로의 에 대해 적어보려고 한다. 어느 순간부터 자기계발서는 잘 읽지 않게 된 터라 처음 책을 읽으려고 본 순간에도, 그다지 기대 없이 펴들었다. 최근 블로그 포스트의 경향이나, 출간 도서의 경향이 제목만 공격적으로, 거창하게 적는 경향이 있어서 거부감을 느끼고 있던 차라, 책 제목 때문에 오히려 기대가 반감되기도 한게 사실이다. 그러나 리뷰어는 책을 읽고 리뷰를 꼭 써야하는 숙명이 있는 법. 약속을 지키기 위해 빠른 시간내에 읽어내려가기 시작했다. 그러면 가제본이란 어떤 것인지 일단 책 사진부터 보도록 하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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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은 브랜드를 만들고 있다.Playlist 2008. 9. 20. 15:37
이 글은 매우 개인적인 시각으로 쓰는 글이므로, 부분적으로 편향되어 보일 수 있다는 사실을 밝힙니다. 최근 음악시장은 대형기획사들의 경쟁구도에서 강하게 움직이고 있다. 아이돌의 명가 SM. 원더걸스를 앞세워 새로운 아이돌 양강구도에 진입한 JYP. 과거의 명성을 되찾으려는 DSP. 아이돌이 주력이 아니지만 분명 현재 음악시장을 주도하는 Mnet Media. 등등 이 추세에서 아이돌의 홍수라는 평이 나오고 있다. 기사참조 : [아이돌그룹 하반기 가요계 접수..음악차트 50% 장악] 이 글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아이돌이 접수한 가요계의 위기나 문제점 등에 대해 논하려는 것이 아니다. 대형기획사의 구도에서 또다른 아이돌의 새로운 강자로 떠오른 JYP. 그리고 박진영이라는 프로듀서에 대해 말해보고자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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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지구 (Earth, 2008) - 아름다운 지구. 그 다큐멘터리.Movie 2008. 9. 15. 22:37
최근에 국내 개봉한 영화 지구(Earth). 국내에 개봉하면서 장동건의 내레이션으로 더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반응들을 보니 장동건의 내레이션이 별로였다는 평이 좀 보인다.) 나는 패트릭 스튜어트가 내레이션한 블루레이버전을 보았다. 장동건이 내레이션한 극장판은 접해보질 않아서 비교가 불가능하지만, 내레이션이 다큐멘터리를 보는데 전혀 거슬리지 않고 잘 섞여들었다. (일본 개봉판은 일본 유명 배우 와타나베 켄이 내레이션을 했다고 한다.) 환경오염 문제를 심각하게 다룬 작품이라기보다는, 충실하게 지구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물론 중간중간 환경오염이 자연에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코멘트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감상평을 이야기하자면, 90분여의 시간동안 눈이 호강했다. 아름다운 자연을 지구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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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E (WALL-E, 2008) - 로봇의 모습에서 심장을 보다.Movie 2008. 9. 15. 22:01
지구상에 남겨진 마지막 청소 로봇. 대청소 작전을 위해 수많은 로봇이 만들어졌지만, 최후의 로봇이 된 월-E. 최근 라따뚜이에 이어 월-E까지 보게 되었는데, 이 영화 덕분에 앞으로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무조건 믿고 보게될것만 같다. 로봇으로 이렇게 따뜻한 휴머니즘을 보여줄 수 있다는 것. 월-E는 심장이 있는 로봇이었다. 영화에 여러번 나오는 뮤지컬 영화의 한 장면은 그 배경음악부터 장면까지 정말 적절한 구성이라고 생각했다. 주인공 월-E를 로봇이 아닌 사람처럼 느끼게 하는데 탁월한 작용을 했다고 말하고 싶다. 순진함과 아름다운 마음을 모두 갖고 있는 로봇 월-E. 게다가 로맨틱하기까지 하다. 월-E를 인간적으로 느끼게 하는 요소는 또 있다. 마치 애완견처럼 느껴지는 바퀴벌레. 픽사의 애니메이션은 이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