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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쁜 말을 쓰는 사람.My Fragment 2021. 7. 21. 16:24
같은 말을 해도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많은 말을 하지 않아도, 마음이 움직인다. 말과 행동은 24시간 꾸며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특별한 경우도 있긴 하다.) 말과 행동에 내 생각과 가치관이 담긴다. 나도 사람이니까 욕을 하고 거친 말을 할때가 있다. 하지만 의식적으로 덜 쓰려고 노력하고, 예쁜 말을 쓰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말의 힘'을 알기 때문이다. 사춘기때 부정적인 언어를 많이 사용하던 때가 있었다. 그때는 그 사실을 자각하지도 못했다. 하지만 어느 날 친구가, "너는 왜 그렇게 사람이 부정적이야!" 그때부터였다. 말의 힘에 대해 생각하기 시작한게. 긍정적인 말을 쓸수록 사람이 점점 밝아진다. 부정적인 말을 쓸수록 생각이 점점 닫힌다. 좋은 마음과 예쁜 말로, 나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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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관에 대하여.My Fragment 2021. 7. 21. 16:21
습관의 사전적 의미. 1. 어떤 행위를 오랫동안 되풀이하는 과정에서 저절로 익혀진 행동 방식. 2. 학습된 행위가 되풀이되어 생기는, 비교적 고정된 반응 양식. (표준국어대사전, NAVER 사전) 시간이 흐르면서 쌓이는 것은 경험뿐만이 아니다. 내 나이만큼 수많은 습관이 생기고, 가끔은 사라진다. 사전적 의미만 보면 습관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저절로 익혀지거나, 의식적으로 되풀이하여 만들어지거나. 나도 수많은 습관이 있다. 좋은 습관도 있고, 나쁜 습관도 있다. (나쁘다는 것은 그 습관이 나 자신 혹은 타인에게 그다지 유익하지 않다는 의미) 내가 가진 좋은 습관의 예를 들어보자. - 빨랫감이 나오면, 바로 세탁바구니에 넣는다. - 음식을 먹은 후 설거지는 바로 한다. - 약속 장소에 늦지 않도록 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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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나를 꺼내 보이는 일.My Fragment 2021. 7. 21. 16:12
우리는 수많은 종류의 얼굴로 살아간다. 회사의 나, 집에서의 나, 친구 앞에서의 나, 연인 앞의 나. 아무래도 때로는 가식적이고 솔직하지 못한 모습도 많다. 그렇다고 투명한 유리병처럼 모든 속을 드러내 보이고 살 수는 없다. 그러기엔 세상살이는 가끔 가혹하다. '선의의 거짓말'이라는 문장이 있다. 지난날의 누군가가 나를 떠나기로 했을 때, 나는 그 생각을 했다. 하지만, 결국 거짓말은 그 어떤 힘도 없음을 깨닫게 된다. 진실은 마음 아프고, 때론 가혹하다. 진심이라는 것이 쉽지 않은 것임을, 해가 거듭할수록 배우게 된다. 진심은 결국엔 느끼는 사람의 것이다. 내가 아무리 이 사람을 사랑한다 해도, 상대가 느끼지 못하면 소용없다. 그래서 표현하기 위해 애쓰고, 증명하기 위해 애쓴다. 때로는 내가 너무 버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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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 큰 사람을 만드는가.My Fragment 2021. 7. 21. 16:07
마음이 넓은 사람이 되고 싶다.모든 것을 포용하고, 옹졸하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 어려운 일이다. 나 자신도 용서가 안될 때가 많은데, 남을 용서하고 포용한다는 것은. 무엇인가 베풀면서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다는 것은. 사람마다 마음에 여유가 생기고, 이해심이 깊어지게 만드는 계기가 다를 것이다. 나의 경우는, 체력이 충분할 때 가장 큰 사람이 된다. 예전에는 내 에너지를 어딘가에 쏟으면, 이미 지쳐버려서 다른 일들에 대해서 이해심이 바닥나고는 했다. 그러다 올해 살고 싶어서, 살기 위해서 운동을 시작했고 평생 저질일 것만 같던 내 체력도 늘기 시작했다. 체력이 늘어나니, 아래와 같은 변화를 만났다. 1. 조급증이 줄었다. (아직 사라지진 않았다.) 2. 이해심이 커졌다. 3. 활동적으로 변했다.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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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다 자라지 못한 어린아이일까. 그저 어리석음일까.My Fragment 2021. 7. 21. 16:01
어느덧, 30대 중반이 되었다. 그래도 열심히 산다고, 성실하게 걸어온 인생인 것 같은데 아직도 내 손안에 아무것도 잡히는 게 없는 기분이 든다. 신체 나이, 서류에 기록된 나이가 무색하게도 아직 나는 어린 아이다. 의젓한 척, 씩씩한 척, 그리고 다 해낼 수 있는 척 당차게 애써보지만. 그럼에도 가끔은 나약하고, 가끔은 나도 누군가에게 기대고 싶다. 사랑하는 사람들의 칭찬이 고프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로부터 그저 '넌 잘하고 있다.'는 그런 담백하고 따뜻한 칭찬이 필요하다. 나도 알고는 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이 나를 충분히 인정하고, 내게 고마워한다는 것을. 그럼에도 어리석고 미숙하게, 생색을 내고 싶어 진다. 마치 어린아이가 '엄마/아빠, 내가 이렇게 해냈어요! 내가 이렇게 잘하고 있어요! 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