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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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프레지던트(2009) - 한창 웃기다가 나올때 씁쓸해지는.Movie 2009. 10. 31. 22:43
굿모닝 프레지던트 - 장진 오늘 굿모닝 프레지던트를 보고 왔습니다. 총평부터 말하자면, 영화 속에서 희망의 대통령 세 사람을 보았고, 신나게 웃다가, 약간 가슴 찡하기도 했다가, 즐거운 마음으로 영화가 끝났습니다. 하지만 현재 우리 대한민국을 생각해보면서 씁쓸함을 느꼈습니다. (이건 이 영화 보신 분만 느끼실듯) 장진 감독의 이번 작품은 전체관람가 영화인만큼 대중성(?)을 더 가미했는지 예전 장진 감독의 작품보다는 장진만의 색이 좀 줄은듯했습니다. 정확히는 줄었다기보다 장진만의 맛을 좀 연하게 탔다는 느낌?! 로또 당첨된 대통령 이순재씨의 연기도 정말 좋았고, 국정 운영에는 카리스마있고 인간미도 있는 젊은 대통령이지만 사랑에 약한 남자 장동건도 좋았고, 한 가정의 부인이지만 한 나라의 대통령이기도 했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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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디 오브 라이즈 (Body Of Lies, 2008) - CIA요원의 다큐멘터리 영화Movie 2008. 11. 1. 22:05
이 영화를 보고 든 생각은 딱 하나. '이거 진짜같다.' CIA요원이 중동에서 작전하는 모습을 다큐멘터리로 찍어놓은 것 같다는 생각. 이게 내 소감이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액션 장면들을 서사해내는 능력이 단연 탁월했다. 그러나, 지루하기 쉬운 영화임에도 틀림없다. 영화 자체가 너무 진짜 같아서, 진지해서. 미국에서 이 영화가 인기가 없다더니...(케이블에서 방송하는 외국 연예 프로그램에서 보고 하는 말이다.) 혹시 엄청나게 긴장감이 넘치는 영화를 기대하고 극장을 찾은 관객이라면, "당신은 한국 배급업체의 마케팅에 걸려들었다."고 말해주고 싶다. 나는 엄청난 기대까진 아니었고 그저 큰 음모에 빠진 CIA 요원의 위기탈출을 기대했을 뿐이다. 이 영화를 보면 두 주인공은 극과 극을 달린다. 액션씬이 많은 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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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나 존스: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 예전 존스씨가 그립다.Movie 2008. 11. 1. 20:25
인디아나 존스 : 크리스탈 해골의 왕국 (Indiana Jones And The Kingdom Of The Crystal Skull, 2008)를 이제서야 봤습니다. 올해는 어쩌다보니 개봉한지 한참 지나서 영화 보는 일이 많게 되네요. ^^;;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 4편이라고 나온 영화인데, 저는 하면, 아주 오래전에 어렸을적 TV에서 해주었던 최후의 성전 편이 기억이 납니다. ^^ 오락 영화쯤으로 생각하고 본 영화라 큰 기대는 없었지만 무난한 정도?! 예전 시리즈보다 특별히 특출난 점은 느껴지지 않더군요. 오히려 저는 예전 최후의 성전 편이 더 긴장감있게 봤던 기억이 나서... 나름 참신한 생각이라고 집어넣었을 외계인 이야기는 황량한 마음을 남겨놓고 영화가 끝나게 하더군요. 뭐 그래도 돌아온 헨리 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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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마 미아! (Mamma Mia!, 2008) - 영화가 잘되려면 음악과 함께.Movie 2008. 10. 12. 14:23
별 기대않고 봤던 맘마미아. 생각보다 재밌어서 즐거웠고, 음악이 계속 나와서 즐거웠고, 뮤지컬 영화라서 뮤지컬 공연 보러 간 기분 들어서 좋았던. 일석삼조의 영화. 이 영화는 인기 뮤지컬이 원작이라 스토리는 검증받았다고 할 수 있다. 게다가 유명 배우들에 ABBA의 음악까지. 뭐 단점이라면 뮤지컬 영화라서 연기가 오버스럽다고 느껴졌다는 정도? 내가 특별히 많이 쓸 말은 없고, 출연한 배우들 이야기나 좀 해보려고 한다. 일단은 극 중 소피의 아버지로 추정되는 세 남자역을 맡은 배우들. 피어스 브로스넌 (Pierce Brosnan) - 유명한 배우다. 이 영화를 보면서 이 사람이 노래를 그렇게나 못부른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콜린 퍼스 (Colin Firth) - 언젠가 다른 영화에서 봤는데, 어느 영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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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론 A.D. (Babylon A.D., 2008) - 액션과 황당한 이야기만 남았다.Movie 2008. 10. 12. 13:53
는 영화 로 우리에게 잘 알려진 배우, 빈 디젤(Vin Diesel)이 주인공인 영화다. 많은 기대까지는 아니어도 조금은 기대하고 봤던지라 좀 황당한 영화였다. 길게 적으면 아직 안본 분들에게 스포일러가 될 것 같아 자세한 이야기는 적지 않겠다. (현재 극장에서 상영중인 영화라서 자세히 적기가 좀 그렇다.) 극단적으로 표현하자면 이 영화는 액션, 액션, 액션이다. 스토리는 기대하지 말길 바란다. 솔직히 스토리도 중반 정도까지는 괜찮았다. 그러나 뉴욕에 도착하고 나서부터 무슨 스토리가 황당의 연속이다. 결말도 얼렁뚱땅이고. 그래서 검색을 해보았더니, 이래저래해서 영화가 70분가량 편집 및 삭제되었단다. (삭제에 관한 것은 나도 검색해서 알게 된 것이라... 자세한 설명을 못하겠다. 더 알고 싶으면 검색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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겟 스마트 (Get Smart, 2008) - 적당히 재밌는 영화.Movie 2008. 9. 28. 21:25
이번 주말을 잠깐 휴식시켜줄 영화가 필요했다. 복잡한 영화는 필요없었다. 단지 나를 조금이라도 웃게 해줄 영화가 필요했고, 그래서 선택한 영화. 결과는? 큰 기대없이 봤기에 볼만 했다. 요즘 말로 "빅재미"까지는 아니었지만 스티브 카렐(Steve Carell)의 코믹 연기와 앤 해서웨이(Anne Hathaway)의 진지한 연기가 잘 맞아들었다. 영화 예고편의 느낌과는 달리 앤 해서웨이는 전혀~ 코믹 연기를 하지 않았고 정확히 말하면 스티브 카렐 역시 코미디 영화 안에서 몹시 진지한 모습을 하고 있었다. 미안하지만 코미디 영화로서 이 영화를 평하자면 B급 무비보다는 조금 나은 영화. 첩보 영화로서 따지자면... 이도 저도 아닌 첩보물? 기대 없이 본다면 무난하게 웃을 수 있는 영화. 만약 극장에서 봤다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