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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폴킴) - 나를 사랑하지 않는 나에게Playlist 2021. 2. 4. 22:07
요즘 나 자신에게 하는 말과 비슷하다. 나는 나를 사랑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내가 자존감 낮게, 자존심 없이 지낸 것은 아니다. 열등감에 똘똘 뭉쳐 못나게 산 것도 아니고. 하지만 무엇인가 허전했다. 꿈이라는 게 없어진 지 너무 오래였다. 꿈이 있는 사람들은 나와 다르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 요즘 많이 힘들게 살지도 않았지만, 그냥 꾸역꾸역 버틴 것 같다. 그래서 올해 목표는 나를 더 사랑하는 것이다. 나를 사랑하는 만큼, 내 주변 사람들도 더 아끼고 사랑할 거고. 내 안에 어떤 아픔 있는지 무시하고 지냈어 미안해 깊게 생각해봤자지 싶어 그냥 지내보려 했어 사실 기다리던 친구의 전화 그 한 통이 얼마나 좋은지 참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참 외로운 사람이었구나 싶어 바쁜 일들 사이에 반가운 얼굴 재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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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Kim(폴킴) - the Road(길)Playlist 2021. 2. 4. 21:55
[MV] Paul Kim(폴킴) - the Road(길) 오늘도 유튜브 덕분에 알게 된 좋은 노래. 폴킴이 노랫말도 잘 쓴다는 걸 이제 알게 됐다. 지금은 이렇게 힘들진 않지만, 나도 이런 적이 있었기 때문에 노래에 크게 공감했다. 세상은 너무나 잘 굴러가고 나만 멈춰 있는 기분, 아니 오히려 나만 뒤로 가는 기분. 아무도 내 마음을 몰라주는 것 같은 기분. 그 굴레는 한번 빠지면 계속 쳇바퀴 돌듯이 돌게 된다. 누군가 도와줄 수도 있지만 스스로 극복해야만, 그렇게 경험하고 이겨내야만 나중에 같은 수렁에 빠지지 않는다. 여태 뭐하다 준비도 안 했어 다 떠나고 없는 아직 출발선 사람들은 저기 뛰어가는데 아직 혼자 시작도 못했어 죽을 만큼 힘들게 하고 있냐고 노력하고 있냐고 열심히 사는척하며 눈치만 보게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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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리(다비치) - 나만 아픈 일Playlist 2021. 1. 26. 23:59
이 노래도 2019년 다비치 콘서트에서 처음 들었고, 정말 많이 들었던 노래다. 이해리 님의 노래를 라이브로 한번 제대로 들으면, 스트리밍 사이트의 녹음된 음원으로 만족이 안 된다. 이해리 님 보컬의 장점은 정말 셀 수 없겠지만, 발음, 발성, 음정, 감정표현까지 모든 게 완벽하다는 것이다. 애절한 감정을 알맞게 절제하고 부르는 것은 정말 어렵다. 모 가수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노래를 처절하게 부르는 감정 과잉 창법은, 자꾸 듣다 보면 결국엔 질려서 듣기가 싫어진다. 오랜만에 들으니 또 가사가 마음에 바늘처럼 꽂힌다. 멍하니 또 하루 종일 의미 없는 생각들만 했어 아니라고 아니라고 헤어지자 말하기가 이렇게 힘들까 날 사랑하지 않아 내게 오지 않아 다 알고 있으면서 하루하루 이별을 늦추면 어차피 나만 가여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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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비치 - 너에게 못했던 내 마지막 말은Playlist 2021. 1. 26. 23:44
Youtube의 알고리즘이 나를 이끌어 오랜만에 다시 들은 곡. 이 노래가 발매한 2019년 5월에 난 이 노래를 몰랐다. 2019년 12월, 그해의 마지막을 콘서트로 마무리하고 싶어서 다비치의 콘서트에 갔었다. 그때 이 노래를 처음 들었다. 마음이 복잡했던 시기라 다비치의 노래를 듣고 와서 한 달 동안 다비치 노래만 계속 들었다. 2020년에 COVID-19가 올 줄, 그 콘서트가 내 마지막 콘서트가 될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렇게 또 1년 이상 훌쩍 지났고, Youtube에서 다비치 노래를 들으니 다비치 콘서트에 또 가고 싶다. 정말 이 지독한 전염병이 끝나기는 하는 걸까. 아직 남았을까 못 잊을 이유가 남아 있을까 나만 왜 이렇게 바보같이 혼자 널 기다릴까 음 애꿎은 바람들은 말도 안 되는 네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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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신 - GoodbyePlaylist 2021. 1. 26. 23:25
요 일주일간 마음을 많이 위로해준 노래다. 짧은 시간 동안에 잊으려고, 이제는 마음에서 내보내려고 많이 노력한 것 같다. 내 손에 꼭 쥐고 있던 마음을 보내야했다. 그냥 Bye가 아니라 Goodbye가 필요했다. 그저 서로 다른 꿈을 찾고 있었다는 말이 가장 가슴에 와 닿았다. 멀어져 가는 오후를 바라보다 스쳐 지나가 버린 그때 생각이나 기억 모퉁이에 적혀 있던 네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젠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 웃고 있는 너 어쩌면 이번이 마지막 Goodbye 오래 머물러 주어서 고마워 이 말이 뭐라고 그렇게 어려웠을까 이제 Goodbye 우린 다른 꿈을 찾고 있던 거야 아주 어린 날 놀던 숨바꼭질처럼 해가 저물도록 혼자 남은 내가 지금 여기에 있다 이미 멈춰버린 화면 속에서 내게 여름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