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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거스트 러쉬 (August Rush) - 내게 소리는 음악이죠.
    Movie 2008. 7. 19.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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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거스트 러쉬 - 8점
    조나단 라이 메이어스 외 출연/CJ 엔터테인먼트


    어거스트 러쉬 포스터

    어거스트 러쉬 포스터



    작년 개봉했을 당시에 정말 보고싶었던 영화.
    그러나 보려다가 결국엔 못 본 영화.
    그 영화를 드디어 어젯밤에 보았다.

    나에게 이 영화는 기대 이상이었다.
    그동안 TV 영화 소개 프로그램에서 여러번 내용을 축약해서 나왔지만, 그것으로는 부족했다.
    그래서 어제 드디어 보게 된 것이다.

    에반(프레디 하이모어)은 고아였다.
    하지만 항상 믿음을 갖고 있었다.
    부모님이 나에게 준 소리를 듣는 능력(정확히는 소리에서 음악을 듣는 능력)으로 부모님을 찾을 수 있을거라고.

    떠돌이 아이들을 이용해 돈을 벌어먹고 사는 위저드(로빈 윌리엄스)는 에반의 천재적인 능력을 알아보고 돈벌이로 이용하려는 심산에 어거스트 러쉬(August Rush)라는 예명을 지어준다.
    (스토리는 여기까지 적는다.)

    에반에게 음악(을 듣는 능력)은 신이 주신 선물이고, 부모님이 주신 선물이기도 하다.
    세상의 소리는 음악이 될 수도 있고 그냥 아무 의미없는 소리로 듣게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주인공 에반은 소리를 음악으로 들을 줄 안다.

    그리고 에반에게 음악은 세상에 외치는 말이었다.
    '부모님, 나 여기 있어요!' 라고 하는.

    또, 에반의 아버지(애석하게도 아들의 존재조차 모르는) 루이스(조나단 리스 마이어스)에게 음악은 치유요, 소중한 기억 그 자체였다.

    내가 제대로 영화를 못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라일라(케리 러셀)에게 음악이란 '삶의 무엇'인지 영화에 잘 나오지 않은 것 같아 아쉽다.

    영화 후반부 콘서트.
    에반, 아니 August Rush의 음악은 모두를 한 자리로 모으는 간절한 외침이었다.
    간절한만큼 너무도 잘 들렸는지 모른다.

    영화를 보면서, 비록 실화가 아니고 영화이긴 하지만
    나도 에반처럼 모든 소리가 음악이 되어 다가온다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그리고 음악처럼 내 삶의 모든 거들이 절실하게 내게 다가온다면 좋을텐데...

    영화를 보기 전부터 너무나도 좋아했던 OST,
    John Legend의 Someday.
    Someday...
    Someday...
    We′ll be together...
    We′ll be together...
    이 가사처럼 여운을 남기고 영화는 끝났다.
    비록 나중에 잘먹고 잘살았다 식의 명확한 결말은 아니었지만.
    혹시 그 자리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 서로 만나지 못했더라도 에반은 모두를 찾을 수 있었을 것이다.


    덧1. 배우들의 연기는 빛났다. 프레디 하이모어도 좋았지만, 역시 로빈 윌리엄스.

    덧2. 영화에서 잠깐 나왔던, 언제나 느끼지만 미국 흑인(인종 차별적 발언 아님 -_-;;) 교회의 가스펠은 가스펠 같은 느낌이 잘 안든다. 그냥 Soul 그 자체로 들린다. 나중에 꼭 미국에 가서 블랙 가스펠을 만나보고 싶다.

    덧3. 조나단 리스 마이어스 정말 멋있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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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ugust Rush 스틸컷




    August Rush OST Music Video(M/V)_ John Legend - Some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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