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무지 만족을 모르는 생물

이것은 자아성찰에 가까운 글이다.
나도 인간이니까.

인간은 도무지 만족을 모른다.
물론 그 불만족이 인류를 발전시킨 사례도 많다.
모든 것은 장, 단점을 함께 갖고 있다.

예시 1) 연애 (이별의 이유)
처음에는 만족하는 것처럼 보인다.
(1) 본인과 비슷한 사람을 만난 경우
- 연애 초기: 어떻게 나와 이렇게 닮았을까. 우리는 천생연분이 분명해
- 이별의 직전: 너와 나는 너무 비슷해. 우린 항상 똑같아. 이제 재미도 없고 질렸어.
(2) 본인과 다른 사람을 만난 경우
- 연애 초기: 우리의 다른 점이 서로를 채워줄 거야. 매일매일 서로를 알아가는 일이 행복해.
- 이별의 직전: 나와 다른 너를 더 이상 못 견디겠어. 이제는 서로 맞춰가고 싶지 않아.

예시 2) 부와 명예, 권력
대부분 만족을 모른다.
하나를 갖게 되면 두개를 갖고 싶은 것이 자연스러운 욕심이다.
더 큰 부와 명예를 얻기 위해 더 이상 사람이기를 포기하는 자 vs. 양심을 지키는 자로 나뉜다.
물론 자신의 부와 명예, 권력을 남에게 베풀어 세상을 이롭게 하는 좋은 사람도 있다.

예시 3) 끝판왕: 모든 것에 불평/불만
- 본인이 가진 것, 가지지 못한 것, 다른 사람 등. 이 세상 모든 것에 불평이 가득하다.
- 아마 지구상에 존재하는 생물 중에 이렇게 불만이 많은 존재는 인간뿐일 것이다.

때로는 불만족, 삶의 어떤 갈증이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때도 있다.
그래서 만족과 불만족의 균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부족하지도 과하지도 않은, 적당한 만족을 찾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