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기와 인생

 

3/22는 밖에서 못뛰고 실내 러닝머신이어서 기록이 안됨

요즘 삼성헬스 프로그램으로 5km 초보 프로그램을 수행 중이다. (벌써 4주 완료)
그래서 일주일에 3회는 밖에서 뛰고 있다.
삼성헬스에 체계적으로 달리기 프로그램이 있어서,
올해 10km 달리기 프로그램까지 모두 완료하는 게 목표다.

걷기는 정말 좋아하지만 달리기는 너무 못해서, 여태까지 제대로 달려본 적도 없었다.
그래서 지금이 내 인생 처음으로 도전하는 체계적인 달리기다.

인터벌 트레이닝이 체력과 기록 향상에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첫 주에는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최대치로 뛰다가 힘들면 잠깐 걷고, 다시 뛰었다.
다음 운동 회차에는 느리지만, 일정한 속도로 쉬지 않고 목표 거리를 완주해봤다.

1km 이내 단거리 달리기라면 모르겠지만,
내 저질 체력으로는 2km 이상 인터벌 트레이닝으로 완주하는 게 정말 힘들었다.
(어떻게든 완주는 하지만, 뛰고 나면 너무 힘든.)
게다가 실제 기록을 비교하면, 인터벌 트레이닝 도전보다
오히려 느리더라도 일정한 페이스를 유지하고 끝까지 완주한 경우가 기록이 더 좋았다.

그렇게 몇 주를 달려보니 인생도 다를 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남들만큼 치열하게 살지 않았다고 삶의 부채감을 가끔 느꼈는데,
생각만큼 남들보다 많이 뒤처진 게 아니었다.
꾸준히 지치지 않고 계속 앞으로 가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다.

명언처럼 인생은 끝나지 않는 마라톤이다.
멈추지 않고 꾸준히 가는 사람이 결국엔 골인 지점에 도착한다.

이 깨달음을 되새기면서 꾸준히 앞으로 나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