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우리는 코다입니다 - 다름, 불편함, 소수자, 여성
    Book 2021. 2. 23. 21:19
    반응형

     

    [교양인]우리는 코다입니다

    COUPANG

    www.coupang.com

    * 위 링크를 통해 도서 구입 시, 파트너스 활동을 통해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을 수 있음

     

    (내돈내산으로 읽고 쓰는 독후감입니다.)

    이 책은 작년 초 도서 소개 기사에서 알게 되었고,
    나중에 꼭 읽어야지 하고 Wish List에 넣어두었다.
    그러다가 작년 연말 휴무에 읽으려고 구입했지만 결국 못 읽고 2021년을 맞았다.
    (맞다. 내가 게을렀다.)
    설 연휴에도 다 못 읽고, 결국 오늘에서야 다 읽었다.

    책 내용을 잊기 전에 이렇게 블로그에 남겨본다.

    CODA(Children Of Deaf Adults)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는지?
    나도 이 책을 읽고 처음 알게 되었다.
    CODA는 농인 부모에게서 태어나 자란 청인 자녀를 말한다.

    이 책의 내용이나 주제가 혹시 나의 몰이해로 인해 곡해될까 싶어서,
    간단하게 감상을 남긴다.

    이 책은 코다인 4명의 저자가 남긴 삶의 이야기다.
    나는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적 없는 이야기임에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4명의 저자 모두 여성이어서, 부모/자녀 세대의 여성의 삶 이야기도 함께 곁들여져 있다.

    같은 코다라도 모두 다른 이야기를 갖고 있다.
    각자의 상황도, 가정 배경도, 진로도 다 다르다.
    하지만 그들이 코다 코리아, 코다 인터내셔널 모임을 통해서 공유한 핵심적인 부분은 같았을 것 같다.

    이 책을 읽고 나서,
    나는 '장애, 여성의 삶, 그리고 사회적 문제'에 대해 얼마나 깊이 없고 무지했는지 처참하게 깨닫는다.
    그동안 살면서 '세상과 사람'을 얼마나 색안경과 편견의 눈으로 판단했는지 반성하게 된다.

    세상은 소수보다 다수의 편리와 이익을 위해 돌아가게 마련이고,
    나도 모든 부분은 아니겠지만 대부분 다수의 편에 들어갈 것이다.

    타인을 이해하는 것은 어렵고, 특히 나와 상황(사정)이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더 어렵다.
    다수의 입장에 있는 사람이 소수를 이해하려면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하루아침에 되지 않는다.

    '이해'의 길은 쉽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는 수밖에 없다.
    아마 앞으로 평생 노력해야만 하는 일일 것이다.
    앞으로 세상일을 더 깊은 눈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노력해야겠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