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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케이채(K. Chae) 사진전 - wonderland
    Gallery 2021. 1. 3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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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케이채 작가님은 몇 달 전 우연히 트위터에서 알게 됐다.
    사실 작가님의 지난번 전시, <컬러 블라인드>를 가고 싶었는데 그때가 참 바빠서, 결국 못 가고 끝나버렸다.

    이번에는 다시 예전의 나처럼 내 마음대로 쓸 시간이 많아져서, 꼭 가고 싶어서 가버렸다.
    세상이 지금 나의 잡념을 마치 아는 것처럼 귀신같이 요즘 일이 바빠서,
    주중에 야근했고 대체 휴무를 금요일 오후에 써서 일찍 퇴근하고 갔다.

    마침 갤러리 소공헌이 회사 근처여서 다행이었다.

     

    2021년 1월 21부터 2월 28일까지 @갤러리 소공헌

     

    내가 간 시간이 대부분의 어른은 회사의 노예로 한창 근무할 평일 오후여서, 정말 나밖에 없었다.
    나는 작가님께 사진 설명을 요청드리고, 너무 즐겁게 그 이야기를 들었다.
    나는 그림도 사진도 잘 모르지만, 대형 인화한 사진의 질감조차도 너무 좋았다.
    (표현력이 부족해 좋았다고만 표현하는 것은 앞으로 차차 개선하자.)

     

    환경파괴범, 인간이라 미안해. 북극곰아.

     

    관람료가 없기 때문에, 작가님에 대한 존중/감사의 의미로 LP형 포스터 앨범을 구입했다.
    매일 선착순 10명 증정이라며, 작가님께 팸플릿(?)도 하나 받았다.
    여러 종류 중 내가 사랑하는 곰을 골랐다.

    주중엔 일이 바쁘고 피곤해서 잡념이 많이 없었는데
    주말에 쉬니까 또 잡념이, 미뤄두었던 미련이 스멀스멀 올라왔다.
    한동안은 잡생각이 안 나게 정말 바쁘게 살아야 한다.
    오직 시간만이 해결해줄 것이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자꾸 생각나니까, 오히려 그냥 나중에는 질릴 만큼 마음 가는 대로 놔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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