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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글 아이 (Eagle Eye, 2008) - 식상한 재료로 맛있는 요리를 만들다.
    Movie 2008. 11. 1.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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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월요일에 극장에 가서 고른 영화 <이글 아이>
    나만 그런지는 몰라도 최근에 볼 영화가 별로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별다른 고민없이 고른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의 영화라고 해도 요즘은 별 기대가 안되는 편이라서
    강한 예고편의 느낌도 한몫했다고 할 수 있다.

    <트랜스포머> 이후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헐리우드의 신성 <샤이아 라보프>의 연기는 어땠는가?
    내 생각은 '정말 연기 잘했다.' 라는 것.
    스토리 자체가 탄탄하게 짜여있는 편이라 긴장감이 잘 형성되는 영화이기도 했지만,
    샤이아 라보프가 '제리 쇼'라는 인물에 제대로 몰입하지 못했다면 영화 볼맛이 안났을 듯.
    영화 내내 절실하던 그 불타는 눈빛은 입금 확인된 눈빛이었다.
    (몸값 받은만큼 제대로 된 연기를 했다는 말.^^;;)
    게다가 액션 연기도 직접 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찍는동안 참 고생 많이 했을 것이다.

    인기와 몸값이 오르는 만큼 그의 연기도 강렬해지고 있다.



    여주인공보다 먼저 짚고 넘어가고픈 역이 있다. FBI 합동테러대책반 수석요원, 토마스 모건 역.
    영화에서는 토마스 대신 줄여서 톰으로 불린다.
    영화 보면서 생각이 났는데 주인공 샤이아 라보프의 극중 이름은 제리, 쫓는 이는 톰이라니...
    기묘하게 톰과 제리가 생각이 나서 흥미로운 발견이었다.

    내가 바로 제리 쫓는 톰일세.



    그리고 여자 주인공 미쉘 모나한 (Michelle Monaghan).
    딱히 눈에 익은 배우는 아니었는데 찾아보니 영화 <미션 임파서블 3>의 여주인공이었다니...
    오래 전에 본 영화라 좀 가물가물하다.



    아 그리고 판타스틱 4 시리즈의 벤. 마이클 쉬크리 (Michael Chiklis).
    친숙한 얼굴이라서 반가웠다. 게다가 폼나는 국방장관 역이라니.



    아, 영화 얘기는 쏙빠지고 나온 배우들 이야기만 줄창 해버렸...-_-;;
    영화 이야기는 요약해서 말해야겠다. 이거 하나하나 말하려면 스포일러가 되어버릴테니.

    터미네이터의 스카이넷, 아이로봇의 비키, 그리고 조지 오웰의 빅브라더까지...
    이미 다뤄졌던 익숙한 이 소재들을 가지고 식상한 요리가 아니라 참신하게 치장해놓은 맛있는 요리정도.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지는 직접 보면 알게될 것이다.

    분명 식상한 소재이긴 한데 스토리에 몰입해 긴장하고 있는 자신을 만나게 될 것이다.
    중간 중간에 좀 쉬어가라고(?) 뻔한 장면들이 나오곤 하는데 그런 장면도 없었으면 정말 긴장감에 빨리 지쳤을지도 모른다. 확실히 중반까지는 잘 조여오는 스토리를 구성하고 있다.

    그런데 또 소문 듣고 큰 기대하고 극장을 찾아간다면 소재가 익숙하다보니 실망할지도 모른다.
    혹시 보려는 사람은 나처럼 그냥 기대없이 가서 푹 빠져서 보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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