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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우치 (2009) - 도사 전우치와 흥겨운 시간을.
    Movie 2009. 12. 26. 2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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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영화는 솔직히 큰 기대감보다는
    혹시 실망감을 안겨줄까 걱정을 안고 극장을 찾았다.

    그런데 이게 왠걸?
    생각보다 재밌고 유쾌하고
    쉽게 이야기를 풀어낸다.

    강동원은 예전에 내가 처음 극장에 가서 본 영화인 <늑대의 유혹>에 비하면
    정말 장족의 발전을 했구나 싶을정도고.

    단지 임수정은 주연임에도 그렇게 큰 무게감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지만 이건 임수정이 연기를 못했다기보단
    그렇게 무게를 잡아주므로써 화담역인 김윤석과 전우치역인 강동원이
    더 대조되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일 것이다.

    아쉬운 점은 136분이라는 긴 러닝타임 동안에 많은 이야기를 풀어내려다보니
    부분부분 '이건 분명히 편집된 뭔가가 있겠구나?' 싶은 곳이 많았다는 것.
    좀 아쉽지만, 어떻게 하겠는가 그게 극장 영화의 한계점인 것을.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삭제된 부분을 나중에 DVD에 넣어서 감독판을 내놓았으면 좋겠지만,
    요즘 우리나라 DVD 시장이 그렇게 호황을 누리는 상황이 아니라서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소견.)

    예전에 영화 <중천>때도 김태희의 연기도 연기였지만 띄엄띄엄인 스토리를 채워줄
    감독판 DVD를 기대했지만 불발되었던 기억도 있다.

    오늘 극장에 가서 본 바로는 12세 관람가이다보니
    가족 단위로 오신 분들과 중년 이상의 관람객도 많았다는 것.

    가족 단위로 본다는 것은 이 영화의 흥행 가능성을 점쳐볼 수도 있겠다.

    개인적으로 큰 기대없이 갔던터라 러닝 타임 내내 재밌게 볼 수 있었다.
    그리고 사실 강동원의 연기보다는 극 전체를 끌어주는 김윤석의 연기나,
    감초 역할을 제대로 해냈던 유해진의 연기.
    그리고 초반부에 영화의 중심 주제를 잡아주는 백윤식의 연기.

    연륜있는 배우들의 연기가 이 영화를 흥하게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분명 재미있었기 때문에 큰 점수를 주는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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